[안탈리아=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16일 오후(현지시간) 테러리즘 대응에 관한 G20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G20 회원국 정상은 성명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와 지난달 터키 앙카라 테러에 대해 “극악무도한 테러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형태와 장소를 불문한 테러리즘 대응에 있어 우리의 연대와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구체적 대응법으로 G20은 테러단체의 자금줄을 끊기 위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결의했다. 성명은 “정보교환, 테러자산 동결, 테러자금 조달의 형사조치, 테러 및 테러자금에 관한 강력한 선별적 금융제제를 통해 테러 자금 경로 차단에 계속해서 전념하고 있다”고 명시한 뒤 “우리는 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테러자금 차단, 선별적 금융제제 강화 및 이행을 위한 법적 체계를 포함한 조치를 검토하도록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수차례에 걸쳐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15일 ‘글로벌 도전과제 : 테러리즘 및 난민위기'를 주제로 열린 업무만찬에서 “한국은 FATF 의장국으로서 자금 차단을 위한 각국의 법제 강화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 대통령은 시리아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난민위기가 국제 인도주의 체제 전반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난민 발생국은 물론 경유지와 최종 목적지 국가들의 부담과 책임을 국제사회가 함께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와 관련해 G20은 정상선언문에서 난민위기와 관련된 부담을 국제사회가 공유하자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안탈리아(터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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