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해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 10년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의 건강증진교육 강화와 함께 담뱃값 인상 효과가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16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만8043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 식생활 등에 대한 제11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청소년 흡연율은 7.8%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최저치다. 실제 첫 조사가 이뤄진 2005년 11.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흡연율을 유지했으며, 지난 2013년 9.7% 한자릿수로 떨어진 바 있다.중고등학교 청소년 중 흡연하는 남학생은 10명중 1명 (11.9%)이며, 이 비중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3.2%가 흡연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으며 감소율은 20%포인트 였다.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의 감소율이 더 컸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2014년 6.8%에서 2015년 4.8%로 2.0%포인트 하락했으며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보다 2.5%포인트 하락한 18.3%를 나타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교내 건강증진교육 강화와 담뱃값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1월부터 오른 담뱃값이 더 어린 연령대의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당초 2020년까지 남학생 흡연율을 12%로 떨어뜨리는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는 판단에서 목표를 재설정할 계획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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