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으로 아동성폭력 막는 백의의 천사들

아산병원 간호사 봉사단, 굿네이버스와 예방교육

인형을 든 봉사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오는 19일 '아동학대예방의 날'을 앞두고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아동 성폭력 예방 교육에 동참해온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16일 서울아산병원과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사 20여명은 2010년 인형극 봉사단을 꾸려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광진구 일대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찾아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하고 있다.처음에는 강의 형태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 사업을 하는 굿네이버스의 도움을 받아 더 친근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낯선 이가 따라오라고 하거나 '택배가 왔다'며 누군가 문을 열어달라고 하거나 이웃집 어른이 성추행하려 하는 등 다양한 상황극을 연출해 유괴와 성폭력 등 학대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봉사단은 20~40대 간호사 1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근무처는 일반 병동부터 중환자실, 응급실, 정신건강의학과, 투석실 등 다양하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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