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업계의 '큰 손'으로 꼽히는 마크 안데르센이 보유하던 페이스북의 지분을 최근 2주 사이에 대량으로 매각했다.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안데르센은 보유하던 페이스북 지분 중 73%에 해당하는 150만여주를 약 1억6000만달러(약 1900억원)에 매각했다. 안데르센이 처분한 페이스북 주식 중에는 의결권이 없는 A형 주식과 의결권이 있는 B형 주식이 섞여 있다. 그는 갖고 있던 A형 주식의 90%를 팔아 치웠으며 현재 B형 주식 37만8000주를 갖고 있다. 다만 현재 페이스북의 지배구조상 마크 저커버그가 의결권의 60%를 통제하고 있어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B형 주식의 의결권에 큰 의미는 없다. 안데스센은 2008년부터 페이스북에 투자한 초기 투자가이며 현재 이 회사 이사이기도 하다. 그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정해 둔 일정에 따라 지분을 자동으로 매각했다.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한 회사의 이사가 이같이 많은 양의 주식을 빠른 속도로 처분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마크 안데르센이 이끌고 있는 벤처 투자회사 안데르센 호로위츠 측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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