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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광군절, 27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최대 소비시즌 쇼핑규모 전년보다 2배이상 증가 전망[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외직구족들의 본격적인 소비시즌이 왔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절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해외직구족들은 최대 명절인 G2의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벌써부터 광클릭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광군절을 앞두고 화장품, 유아용품 등을 중심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은 물론 중국제품에 대한 품질 논란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직구 활성화 등에 힘입어 국내 소비재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11일에는 '광군절(싱글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2009년 알리바바 그룹 산하 타오바오몰에서 11월11일 '싱글데이' 프로모션을 기획한 것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이벤트로 50% 이상의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광군절은 전통적인 소비활성화 기간인 국경절 연휴와 크리스마스시즌 중간에 있을 뿐만 아니라 시기적으로도 겨울에 진입하면서 동절기 소비가 시작되는 전환기로, 타오바오는 물론 징동(JD.com), 쑤닝 등 중국 3대 인터넷 쇼핑몰이 대규모 세일행사를 진행하며 소비를 촉진시키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2013년 타오바오는 광군절 행사 38분만에 50억위안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2014년에는 동일시간에 100억위안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인의 소득증가에 따른 충분한 소비여력과 서구식 생활패턴,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이 결합된 사회현상의 하나"라며 "경기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광군절 온라인 쇼핑규모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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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 전체 소매판매의 약 20%가 이뤄지는 연말 소비시즌이 출발한다. 10월 하순에 시행된 미국소매협회(NRF)의 서베이에 따르면, 이번 연말시즌 동안 1인당 평균 소비규모는 지난해 수치(802.45달러)를웃도는 805.65달러로 점쳐지며, 2009년 이후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 연구원은 "주식 및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와 저유가 지속에 따른 구매력 향상 등이 소비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이번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재고투자 둔화로 올 3분기 GDP성장률은 전기대비 1.5%(연율화)에 그쳤으나, 개인소비는 내구재, 비내구재, 서비스 전 부문에 걸쳐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3.2%(전기대비 연율화) 증가, 2분기연속 3%대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는 요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최근 정부의 추경집행과 내수활성화 정책(개별 소비세 인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시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 내수경기가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물론 내수주의 센티먼트 개선 배경이 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중국과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 진입은 관련 종목군의 시세 연속성 확보를 가능케하는 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판다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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