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다음달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1153.5원에 출발한 후 고점을 높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115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 8일(종가기준) 이후 한 달 만이다.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게 이날 강달러를 이끈 배경이다.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서비스부문을 중심으로 27만1000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9월 5.1%에서 10월 5.0%로 낮아지며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지난해 같은 때보다 2.5% 상승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여건 호조는 12월 열리는 미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달러 강세가 뚜렷해진 상황 속에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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