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연령별 SNS 이용률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에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인관계 증진과 의료적인 도움 등 SNS의 다양한 장점에 눈을 뜬 노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일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성인 중 35%가 현재 소셜 미디어를 사용 중에 있다.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서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대인관계망을 넓힐 수 있는 플랫폼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0년 조사한 수치인 11%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05년의 2% 대비해서는 더 많이 늘었다. 18세에서 29세의 SNS 사용률인 90%에 비해서는 아직 많지 않지만 노인층의 SNS 사용률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노인 층의 SNS 사용이 증가하는 것은 몇가지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오래된 친구들과 SNS를 이용해 다시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SNS를 통해 만성 질환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세대간의 격차도 줄일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인들의 SNS 사용 증가와 더불어 다른 조사 항목들도 눈에 띈다. 2015년 현재 미국 내 성인들 중 65%가 SNS 서비스를 이용 중에 있다. 이는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2005년에 기록했던 7%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인터넷 이용률은 10%에서 76%로 증가해 인터넷 사용자들 중 상당수가 SNS도 같이 이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득 수준에 따라 SNS 사용률이 달라진 다는 결과도 나왔다. 올해 기준으로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인 사람의 SNS 이용률은 78%에 달한 반면 3만달러 이하의 경우 56%로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났다. 반면 성별이나 인종 등에 따라서는 SNS 사용률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05년부터 최근까지 6만2000건의 인터뷰와 27회에 걸친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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