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자부 장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8일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행정자치부 장관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그는 "근래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이 시점에서 사의를 밝히는 것이 옳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행자부의 업무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책임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총선 출마설에 관해 정 장관은 답을 피하면서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출마 준비를 위한 사퇴로 해석되고 있다.정 장관은 1957년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89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거쳐 1992년 건국대 법대, 1999년 서울대 법대 교수를 지냈다. 그 후 서울대 법학대학원장과 제3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사석에서 "전국 법조인의 3분의2가 내 제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서울대 법조 인맥을 통해 언제든지 정치권에 도전할 수 있는 인물로 간주돼 왔다.한편 정 장관 외에도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도 내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부총리는 인천 연수구, 김 장관은 부산 연제구에 출마할 전망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는 저 말고도 잘하실 분들이 많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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