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재생에너지·로봇 분야 100억 공동기금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해 합의

▲최양희 미래부 장관(오른쪽)과 하쉬 바드한 인도 과학기술부 장관이 공동협의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미래부]<br /> <br />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와 인도의 과학기술 협력이 추진된다. 두 나라는 재생에너지와 로봇·자동화 분야에 대해 5년 동안 총 100억 원의 공동연구기금를 마련하기로 했다. 매년 두 나라가 각각 10억 원 규모를 부담하는 형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인도 과학기술부와 '제3차 한?인도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 공동위원회에는 미래부 최양희 장관과 인도의 하쉬 바드한(Dr. Harsh Vardhan) 과학기술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클린테크, 재생에너지, 녹색운송수단, ICT, 의료보건, 천연의약품, 로봇·자동화 등 7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로보틱스&자동화 분야와 재료계산과학 분야에서 연구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가상 네트워크 센터(Virtual Network Center)'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상 네트워크 센터를 통해 연구기관, 대학, 기업체 등이 참여해 대표기관을 정하고 공동연구 활동에 대한 정기적 정보 교환(이메일, 비디오컨퍼런스 등)과 인력 교류가 추진된다. 우리나라와 인도는 과학기술 협력 확대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좋은 물 연구, 보건의료과학 등의 새로운 의제에 대한 양국의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현재 추진 중인 클린테크(Cleantech),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녹색운송수단(Green Mobility)의 공동연구 분야에서 인도의 과학기술 역량과 시장수요를 고려해 바이오연료, 탄소자원화 등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최양희 장관은 "인도의 수학 등 기초이론분야의 실력과 연구인력, 한국의 응용연구 기술과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결합한다면 단순한 과학연구를 뛰어넘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에 인력교류, 공동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연구 혁신 전주기를 포함하는 협력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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