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들 25개대학 취업준비생 멘토로 뛴다

지성군 경기도 교육협력국장이 대학생 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공무원들이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준비를 돕기 위해 '멘토'(선생님)로 나선다. 경기도는 30일 수원 본청 회의실에서 한양대학교를 비롯해 도내 25개 대학 취업지원센터 관계자, 멘토(공무원)와 멘티(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공직희망자 및 취업 준비생 구직지원을 위한 '대학생-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도청 내 소양과 자질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해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매칭하는 사업이다. 공직자들은 학생들에게 공무원 입문과정과 지식, 일반기업의 취업관련 노하우 등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달하게 된다. '일자리 도지사'를 표방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도정 철학에 맞춰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특히 멘토로 참여하는 도청 내 공직자들은 멘티로 나서는 학생들의 일반 진로는 물론 개인 고민까지 상담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공직자와 대학생간 멘토-멘티 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공무원들이 30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향후 사업바향 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지성군 교육협력국장은 "경기도는 청년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취업지원서비스 기능을 하나로 묶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멘토로 선발된 공무원들의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과 멘티 대학생들의 사회의 삶에 대한 노력과 고민을 보탠다면 직업 탐색을 물론 삶의 방향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멘티로 참석한 안영은(중앙대 3학년) 양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직관련 조언을 해주거나 관련 정보가 부족하던 상황에서 경기도에서 취업준비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한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며 "멘토로 지정된 공직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멘토로 선정돼 재능 기부 봉사를 자처한 경기도청 강지헌 주무관(행정7급)은 "그동안 시험준비를 하면서 쌓은 경험과 공직에서 얻은 정보를 취업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지성군 경기도 교육협력국장이 대학생 공직자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최일문 경동대 교수의 '멘토가 갖춰야 할 소양과 인성에 관한 강의'에 이어 멘토로 나선 공무원 2명의 합격 사례 발표, 면접 방법 순으로 진행됐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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