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가 뽀로로·로보카 폴리·라바 등 상상력에 기반한 '상상(만화·애니메이션)산업'육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명동~남산 일대를 '남산 애니타운(가칭)으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남산에는 서울에서 하나뿐인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지원 시설인 서울애니메이션 센터, 만화 거리 '재미로', 만화 박물관 '재미랑'이 있다. 이에 시는 먼저 서울애니메이션 센터를 2018년까지 전면 재건축 한다. 새로 마련될 애니메이션 센터는 2만1000㎡로 공간이 기존(7080㎡)보다 3배 넓어지며,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축제인 '프랑스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도록 컨벤션 기능을 강화된다. 또 내부 공간을 ▲기업과 1인 창작자를 위한 창작팩토리(기업 입주공간, 기업 간 협업공간, 프로젝트룸 등) ▲시민?관광객을 위한 상상놀이터(개방형 만화도서관, 3D 애니메이션 상영관, 캐릭터숍, 테마카페 등) ▲전시·축제·마켓 등 컨벤션공간인 유통플랫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450m 구간의 '재미로'(만화의 거리)를 창작자를 만나고 직접 창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특화거리로 조성한다.작품판매·창작체험을 할 수 있는 창작자 작업공방을 조성하고, 웹툰 작가를 만나고 관련 상품도 구매할 수 있는 '웹툰 전문 갤러리숍'도 오픈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일자리 대장정' 마지막 날인 31일, 명동역 인근에서 열리는 '재미로 놀자' 축제에 참가한다. 이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찾아 '남산 애니타운(가칭)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만화·애니메이션 분야 종사자 100인과 만나 상상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박 시장은 "상상에 기반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은 산업적?문화적 측면에서 고부가가치를 거두고 일자리도 창출해내는 창조산업의 대표주자"라며 "기업의 창작, 마케팅과 시민의 문화체험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남산 애니타운을 조성해 상상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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