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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자전거. 사진=YTN 뉴스 캡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최근 픽시 자전거(Fixed-gear bicycl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상시 제동 거리가 길어 위험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픽시 자전거는 페달운동을 멈출 때 제동이 되는 일명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다.국민안전처 소속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9일 경북 안동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에서 ‘자전거 주행 중 위험성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픽시 자전거 브레이크 유·무에 따른 제동거리 차이 비교 실험에서 브레이크가 없을 때가 있을 때보다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0km로 달릴 때 브레이크가 없을 경우 제동거리가 약 5.5배 증가했고, 15km일 때는 9.2배, 20km일 때는 13.5배, 25km일 때는 21.1배가 늘어났다. 이는 운전자가 자전거를 제때 세울 수가 없어 충돌·추락 등 사고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원 관계자는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장애물 대응이 어려우며, 주행 중 전방주시·안전속도 준수와 야간 주행 시 전조등 하향 조정 등도 안전 주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안전한 자전거 타기를 위해 픽시 자전거 타지 않기와 안전 수칙 준수 등을 홍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총 1782건으로,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43.8%나 늘었다. 사고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 등 운전 부주의가 1629건으로 91.4%를 차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