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만 가중되는 인터넷 피부과 정보, 제대로 된 피부과 선택TIP

가을이 되면서 유난히 기미, 주근깨가 늘어난 김애정 씨(29살, 서울 신사동), 친구의 권유로 색소질환 치료에 좋다는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해봤지만 기미, 주근깨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피부과 시술을 선택했고, 인터넷을 통해 피부과를 물색했지만 워낙 많은 피부과 정보에 제대로 된 피부과를 찾기는커녕 혼란만 가중되었다.여드름, 뾰루지, 피부각질, 기미, 주근깨 등 피부질환부터 피부주름, 노화 등에 이르기까지 나이가 들면서 여성들의 피부고민은 점점 깊어만 간다. 질환 초기에는 자가관리법으로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가급적 전문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그러나 인터넷을 통해 피부과를 검색하면 넘쳐나는 피부과 정보에 어떤 피부과를 방문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 이렇다 보니 주로 지인의 권유나 병원의 수술후기를 참조하거나 방송출연 의료진, 연예인이 주로 다니는 유명피부과를 먼저 찾게 된다.오프라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마다 조금씩 사정은 다르겠지만 많은 피부과가 밀집한 서울 강남의 번화가에는 피부과병원이 없는 빌딩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간단한 치료는 웬만한 피부과에서도 치료가 가능하겠지만 피부질환이나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안티에이징시술, 얼굴에 바로 티가 나는 동안시술 등은 의료진의 숙련도와 장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아무 곳에서 받기에는 왠지 불안하다.때문에 피부과병원을 선택할 때는 주변의 말을 참조하되, 직접 병원의 노하우와 서비스, 다양한 장비,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경험 등 좀 더 세부적인 항목을 따져봐야 한다. 그렇다면 피부과 선택을 위해 살펴봐야 할 항목에는 뭐가 있을까.우선 피부과 시술환자들은 치료효과를 주관적으로 느끼는 측면이 강하다. 간단한 보톡스나 필링시술을 받더라도 같은 효과에 환자의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상담과정에서 환자의 상태를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의 범위, 치료 전후의 상태 등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또, 일부 피부과는 효과가 확실치 않은데도 환자에게 무리하게 많은 시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환자는 불안한 마음에 추가비용을 부담해가면서까지 무리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 꼭 필요한 시술만 환자에게 이해시키고 시술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정확한 상담과 검진이 진행되더라도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른 1:1맞춤치료가 어렵다면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 예로, 여드름 치료 레이저라도 여드름의 종류, 개수나 크기, 곪은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검진과정에서 자신이 모르던 피부질환이 발견될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1;1 맞춤치료가 필수이다.또, 여드름과 주름.노화방지, 지방제거, 기미ㆍ주근깨, 잡티, 아토피 등을 치료하는 피부클리닉, 안면홍조, 미백ㆍ토닝, 비만, 영구제모, 필러, 트리플 물광젯 등을 위한 특수클리닉, 모발클리닉과 에스테틱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다양한 질환이 있을 경우 색소질환, 얼굴주름 등을 저마다 다른 피부과에서 치료 받아야 한다면 시간과 추가비용에 대한 부담은 자연히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양한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가 필수이다. 3~4대의 장비보다는 30~40대의 장비를 갖춘 피부과에서 보다 세밀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톱스타 연예인들이 보다 많은 장비를 갖춘 피부과를 찾는 이유도 보다 이처럼 세심한 관리를 받기 위해서다.무엇보다 피부과 시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은 환자의 특성에 맞는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내 정확한 검진과 치료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치료가 끝나면 병원이든 환자든 사후관리에 무관심해지기 쉽다. 그러다 제대로 관리가 안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는 해박한 지식으로 개인별 일상 관리법까지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신사역 피부과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질환, 안티에이징시술은 개인의 피부타입 및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모두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장비와 방법으로 치료를 받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야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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