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란 핵협상 합의안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이행절차 개시를 선언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핵협상 합의안의 정식 이름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이 이날 채택일(Adoption Day)을 맞았다며, 국무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부처에 이행절차 착수를 지시했다.미국 정부는 유럽연합(EU)과 함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이란 측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추가의정서를 잠정적으로 적용받겠다는 문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하고 원심분리기 감축, 아라크 원자로 설계 변경, 농축 우라늄 재고분 희석 등 합의한 조건을 실행해야 한다.이란 정부는 이날 합의 조건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장은 이날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JCPOA에 명시된 실무 절차를 시작했다"며 "이란은 이에 대한 광범위한 준비가 다 됐다"고 말했다.이날 '채택일'은 JCPOA의 이행을 보증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통과되고서 90일이 지난 시점이다. 이란 핵협상 채택의 다음 단계인 이행(implementation)은 '이란이 JCPOA으로 합의된 핵프로그램 제한 조건을 이행한다는 사실을 IAEA가 검증하는 시점'이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된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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