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위안화 예금이 줄면서 외화예금 잔액이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5년 9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9월 말 잔액은 591억9000만 달러로 8월 말보다 5억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4월 680억4000만 달러로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다섯 달 연속으로 줄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434억7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 늘었다. 공기업 및 비금융 일반기업의 결제성 대금이 예치된 영향이 컸다.반면 차익거래의 이점이 사라진 위안화 예금은 94억3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2억 달러나 줄었다.위안화 예금은 금리 하락과 환헤지 비용 등의 이유로 작년 말부터 투자 매력을 잃어 만기도래 정기예금이 이탈하고 있다. 9월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은 작년 3월 말 78억9000만 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며 작년 5월 말(113억3000만 달러)이후 1년4개월 만에 100억 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다.엔화는 31억3000만 달러로 2억4000만 달러 늘었지만 유로는 20억9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줄었다.국내은행은 429억7000만 달러로 12억9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62억2000만 달러로 17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특히 중국계 은행 국내 지점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이 11억9000만 달러 줄었다.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525억9000만 달러로 7억1000만 달러 줄었지만 개인 예금은 66억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늘었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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