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투표 도입해 주민참여기회 대폭 높여, 사업선정에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를 50%씩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의 2016년 주민참여예산사업 8억원의 사용처가 결정됐다.금천구는 지난 1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를 열고 총 50개 사업 중 22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경제산업 분야 6개 사업, 건설분야 2개 사업, 보건복지 분야 1개 사업, 환경분야 2개 사업, 교통주택 4개 사업, 공원분야 7개 사업 등이다.경제산업분야의 ‘무단투기잡는 CCTV 설치’에 4900만원이 투입돼 상습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이루어지는 지역내 14개소에 경고음성 기능이 있는 CCTV가 설치된다. 또 ‘공구도서관 개설’ 사업은 평생학습관, 동 주민센터에 공구대여나 목공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공구 도서관을 설치하는데 50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주민참여예산
교통주택분야의 ‘횡단보도가 깜깜해요’ 사업은 총 5000만원 예산으로 외각 지역에 위치해 주변이 어두운 횡단보도,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 중고교 통학로 지점 등에 조명을 설치하게 된다.공원분야의 ‘별장길어린이공원 놀이터 바닥 탄성포장’ 사업과 ‘무아래어린이공원 조합놀이대 교체’ 사업은 어린이공원의 위험한 조합놀이대 교체와 놀이바닥을 재포장하는 사업으로 각각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이 외에도 보건복지 분야 ‘경로당 핸드레일 설치’, 건설분야 ‘우리동네 울퉁불퉁 누더기 골목길 정비’, 환경분야 ‘CO2줄이기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다양한 사업이 선정됐다.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 사업제안자, 사업관련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 주민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총 1136명의 주민들이 모바일 투표에 참여했으며 모바일투표와 총회 참여위원들의 현장투표를 50%씩 반영해 최종 22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모두 2016년 금천구 본예산에 반영된다.최종 선정 사업은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주민참여예산제-주민참여알림마당에서 확인 가능하다.이길홍 금천구 주민참여예산 위원회 위원장은 “2011년부터 시작한 주민참여예산제가 벌써 4년째를 맞아 참여위원들과 주민들의 의식이 많이 성숙한 것 같다”며 “올해는 모바일 투표의 도입을 통해 주민참여 기회를 확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앞으로도 계속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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