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처음으로 외환보유고 내역 일부를 국제통화기금(IMF)에 공개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는 "중국이 외환보유고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면서 "다만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만 부분적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IMF는 "중국은 향후 2~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외환보유고 내역 전체를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WSJ은 중국의 외환보유고 공개가 베일에 싸인 중국 경제의 실체를 드러내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중국이 외환보유고 공개를 시작한 것은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은 2009년 4월 이후 6년 넘게 금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다가 8월까지 3개월 연속 금 보유량도 공개하고 있다. 이 역시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고 운영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한편 188개 IMF 회원국 가운데 146개국이 IMF에 외환보유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96개 국가만 외환보유고 내역 공개를 허용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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