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 병, 완화가 아니라 근본 치료한다

미래부,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기술이전

▲파킨슨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미래부]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혁신적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이 구체화된다. 이번 후보신약(KR-33493)은 기존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파킨슨병 치료제가 아니라 근본적 신경세포죽음을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충남대학교(총장 정상철)와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이 공동개발한 파킨슨병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KR-33493)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카이노스메드(대표 이기섭)로 기술이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KR-33493의 시장출시를 위한 지속적 공동연구개발과 전문인력양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기술이전료는 선급금 2억 원 포함해 개발단계별 총 정액기술료 18억 원이다. 이번에 개발된 파킨슨병 치료용 신약물질인 KR-33493은 세포사멸 조절 능력이 있는 단백질인 FAF1을 타깃으로 하는 화합물이다. 국내 연구팀에 의해 신약 타깃 검증과 후보물질 발굴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현재 시판중인 파킨슨병 약물들은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함으로서 질환의 증상(떨림, 경직 등)을 완화시키는데 그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KR-33493은 파킨슨병의 근본적 원인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물질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해 증상 개선이 아닌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의 사멸로 인해 도파민이 부족해 생기는 만성신경질환이다. 60세 이상 노령인구에서 1%, 70세 이상 노령인구에서는 3.4%의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해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은 2014년 36억 달러 규모였다. 2022년에 이르면 53억 달러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4년 국내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750억에 이르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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