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제석근로사업장 ‘광주교도소 김치공급’ 2억원 계약

[아시아경제 박선강]전원 고용승계 등 파행 딛고 빠른 속도로 정상화운영권 다툼으로 파행을 겪었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제석근로사업장이 조달청 입찰을 통해 수억원 상당의 김치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지난 6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전 법인의 대표이사 등의 제석근로사업장 출입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림에 따라 새롭게 위탁을 받은 업체에서 기존 장애인 근로자 및 종사자들의 고용을 전원 승계하는 등 제석근로사업장의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제석근로사업장의 새로운 위탁기관인 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는 최근 조달청 경쟁 입찰을 통해 광주교도소 김치납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2억원 규모의 맛김치 및 포기김치 약 8만8000㎏을 공급한다.이와 함께 제석근로사업장은 중증 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를 통해 광주지방경찰청 의무경찰교육원과 남구장애인복지관, 광산구 더불어락 복지관 등 7개 공공기관과 김치유통업체인 대숲맑은김치, 바른식품, 원조 나주곰탕 등 5개 업체에도 김치를 납품하고 있다. 이처럼 법정 다툼 이후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제석근로사업장의 매출 실적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내달 광주교도소에 김치가 납품되면 월매출이 600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는 법인 시설 재정비와 김치제품 상품 브랜드화, 포장디자인 등 품질개선으로 제석근로사업장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더 많은 고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인 근로자의 인권, 직업과 연계된 재활치료, 복지 서비스를 우선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인 근로자들이 제석근로사업장의 주인이 되고,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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