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기업 대부분이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연초 계획한 규모보다 약 10% 이상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3개 주요그룹 일자리 확대 계획' 조사 결과를 내놨다. 삼성·SK 등 13개 그룹은 연초 계획 대비 10% 이상 신규 채용 규모를 늘려 약 10만3000명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한화는 연초 계획 보다 3987명, 삼성은 2000명, CJ는 1600명을 더 늘리기로 했다. SK(1000명), GS(200명), 한진(540명), 효성(51명)도 채용인원을 더 늘린다. 현대자동차와 롯데 등 6개 그룹은 연초 계획된 채용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중국 성장 둔화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채용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건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이후 채용 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의 경우 2016~2017년 채용예정 규모가 올해 연초 계획 대비 14.5%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2017년 또는 2018년까지 6개 그룹에서 9400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다. 기타 창업교육은 6개 그룹에서 4만40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미 일자리 확대계획을 발표한 13개 그룹의 경우 이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노동개혁 관련 입법이 속도를 낸다면 13개 그룹 외 많은 대기업이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 동참해 성과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