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대표 내정자 중심으로 홍은택·최세훈·정주환·박창희·신정환 등 6명다음카카오 "빠른 의사결정 위한 것"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가 임지훈 신임 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속도감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최고경영진 협의체 'CXO 팀'을 구성했다.20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중순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업무별 6인 리더로 꾸려진 상설 협의체 'CXO팀'을 신설했다.CXO팀은 임지훈 대표 내정자와 홍은택 수석부사장(최고업무책임자·COO),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주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박창희 최고상품책임자(CPO),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이뤄졌다. 최 CFO를 제외하면 모두 합병 전 카카오 출신이다. 임 대표 내정자가 광고, 게임, 신규플랫폼 전략 등을 맡고 정주환 CBO가 커머스와 콘텐츠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 박창희 CPO는 카카오톡과 다음앱, 미디어를 맡고 홍은택 COO는 대외협력과 홍보, 인사, 총무 등 경영지원 업무를 맡는다.CXO팀은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회사의 중요 현안을 결정하게 된다. 다음카카오에 이같은 집단 경영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음카카오 관계자는 "CEO 개인으로 집중되는 기존 구조에서 사업부문별 자율성을 강화해 좀 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달 23일 공식 출범하는 임 대표 체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같은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대표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취임해 서비스나 대외업무 관련 경영 경험이 많지 않아 이를 보완할 노련한 인물들을 앞세운 것이다.한편 이석우 공동대표는 CEO 직속 자문기구인 경영자문협의체를 꾸려 자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집단 경영 체제라기보다는 좀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도입한 협의체라고 보는 것이 맞다"며 "CXO팀 내 임원들이 맡은 영역들은 나눠져있지만 협의체의 성격과 역할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