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광명·안양 등 '첨단산업단지' 인근 부동산 들썩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용인·광명·안양 등 '첨단산업단지' 인근 분양예정인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웃돈이 1억원 이상 붙은 곳도 등장하는 등 첨단산업단지 인근 부동산이 들썩거리고 있다.1기 신도시를 뛰어넘어 수도권의 대표 부촌 반열에 오른 판교·송도의 성공에는 최첨단 산업육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화가 있었다.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던 기존 신도시와 달리 지역 특성에 맞춘 최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국내 굴지의 기업 유치를 통해 고소득의 수준 높은 인력을 끌어 모으는 차별화된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최근 여러 지자체가 앞장서 지역 특성에 맞춘 첨단산업단지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다. 지난 8월 대림산업이 인천 남구 도화도시개발지구 3개블록에 첫 선을 보인 뉴스테이 1호 아파트 'e편한세상 도화'가 대표적 성공 사례다. 도화지구는 행정타운과 인천시의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제물포스마트타운 등이 입주해 있고 2018년까지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지식산업센터 등이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같은 입지적 장점에 2653가구 모두 전용 59~84㎡으로 구성된 중소형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e편한세상 도화'는 평균 5.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청약 마감했다. 안양시도 판교, 송도의 교훈을 타산지석 삼아 베드타운 이미지를 깨고 자족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안양시는 평촌 관양동 일대에 25만5064㎡ 부지 규모의 평촌스마트스퀘어에 아파트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미 입주를 마친 태성산업, 네오셈 등을 비롯해 동아엘텍, 아리온, 휴비츠 등 28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LG유플러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건설 중이다. 지난 2013년 평촌스마트스퀘어에서 분양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1순위 마감됐다. 풍부한 배후수요와 직주근접성을 갖추자 전용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 첨단산업단지 근로자의 상당수가 1~4인의 소규모 가구를 구성하고 있어 가구 규모에 맞는 중소형 타입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 분양권에는 1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을 특정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대기업과 고소득 근로자를 끌어 모은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분양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강남과 가까운 첨단산업단지 주변을 눈여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올 가을 분양대전에는 지자체가 첨단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지역에 대형건설사의 알짜 브랜드아파트가 대거 쏟아져 주목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최근 집값 고공행진으로 수도권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 용인·동탄일대에 개발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처인구 이동면에 대규모 일반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용인테크노밸리(102만㎡ 규모)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인구유입이 예상된다. 2018년 준공예정인 용인테크노밸리는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100여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해 1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89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용인테크노밸리의 최대 수혜지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동, 총 6800가구의 대단지다. 전용면적 44~103㎡로 구성되며 그 중 전용 84㎡ 이하가 89% 이상을 차지해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주거와 임대가 동시에 가능한 투룸형인 전용 44㎡ 686가구에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GS건설은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세권지구 3블록에 다음달 총 1400여가구 규모의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명역세권지구에는 광명시와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손을 잡고 조성중인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의 수혜가 예상된다. GIDC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8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연간 1조원의 매출과 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광명역 파크자이 2차'는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 59~115㎡ 1005가구, 오피스텔 전용 21~37㎡ 총 432실로 구성된다.또 광명역세권지구 D3블록에는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1500가구 규모 대단지 '광명역 데시앙'이 공급될 예정이다. 최고 49층의 6개동, 전용면적 84~102㎡ 규모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다목적 체육관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대형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는 한화건설이 분양하는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가 나온다. 이 단지는 정부가 주관하는 '판교창조경제밸리'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성장단계에 있는 회사를 지원을 하는 공간으로 창조공간, 성장공간, 벤처공간 등 크게 6개 공간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 1차'는 총 2400가구 대단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59~101㎡로 구성된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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