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급속도로 빚이 늘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로부터 과도하게 배당을 챙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4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정부가 인천공항 3단계 공사가 시작된 지난 2009년 269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1980억 등 총 6793억원을 배당수익으로 챙겼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배당성향도 지난 2009년 17.5%에서 올해 32%까지 상승했다. 이런 추세면 정부가 앞으로 3년간 챙겨가는 배당금은 5387억원에 달할 것으로 김 의원은 예상했다. 김 의원은 "이대로 놔두면 매년 흑자를 내던 우량공기업이 어떻게 부채덩어리로 전락하는지를 보여주는 세계적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며 "3단계 공사가 끝나면 철도시설과 접근도로는 정부로 귀속되는 만큼 정부가 이에 상응하는 공사비를 지금이라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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