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늘(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 날'이다.세계자살예방의 날은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국가적·사회적으로 증가되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9월10일로 지정했다.이러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짧은 수면시간이 자살생각·자살시도·자살계획 등을 최대 2.5배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이다.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유기봉 교수와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은철 교수팀은 10일 2011∼2013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9만1천642명을 대상으로 수면과 자살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영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BMJ Open) 최근호에 발표했다.논문에 따르면 하루 중 수면시간이 7시간이 채 안 되는 학생들은 7시간을 자는 학생들보다 자살생각을 한 비율이 1.5배 높았다. 반면 7시간을 넘겨 자는 학생들은 이런 자살생각 비율은 0.6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2시간으로, 미국 국립수면재단이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하는 수면시간인 8.5∼10시간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하루 7시간이나 그 이상을 자더라도 기상 시간이 아침 7시를 기준으로 더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일어나면 자살생각이 각각 1.2배, 1.5배 증가했다. 특히 7시 이전에 일찍 일어날수록 자살시도, 자살계획의 위험도는 더 높았다.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자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였다.취침시간 밤 11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보다 빠른 9시나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면 자살생각은 1.7배, 자살계획은 2.5배, 자살시도는 1.3배가 각각 증가했다.새벽 2시를 넘겨 잠자리에 들어도 자살시도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왔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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