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전국에서 국세 체납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지역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체납발생 총액은 26조7932억원이다. 체납발생액이 가장 높은 지역 5곳 중 4곳이 서초, 삼성, 역삼, 반포 등 서울 강남지역이었다.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초세무서(9264억원)였고, 이어 삼성세무서(7676억원), 역삼세무서(7008억원), 경기 용인세무서(6476억원), 반포세무서(6320억원) 순이다.밀린 세금을 걷어들인 비율 역시 서울 강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반포세무서는 체납액 징수를 뜻하는 '현금정리' 금액이 1288억원에 그쳐 체납발생 총액 대비 현금정리 비율이 전국 최하위인 20.4%에 불과했다. 또 서초세무서(21.4%), 종로세무서(22.6%), 용산세무서(26.1%), 경기 분당세무서(26.4%)가 뒤를 이었다.최근 10년간 국세 체납발생 총액은 172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17조2000억원의 국세 체납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금정리는 그 중 77조9억원으로 45.2%에 불과했다.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고액체납 위주로 행정력을 집중해 체납처분 회피자의 숨긴 재산에 대한 추적조사를 강화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체납액 정리비율이 낮은 지역은 현장활동을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소득재산 변동내역을 검색해 재산발견시 체납처분을 속행하는 등 국세징수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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