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 소비 ‘편의점 도시락’으로 살린다

26일 ‘국산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한국편의점산업협회·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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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국산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편의점업계와 농업계가 손을 잡았다.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쌀 가공식품을 활용해 소비자의 입맛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운영하는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는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국립식량과학원과 ‘국산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대한상의회관에서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국산 쌀’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편의점업계와 농업계가 최초로 맺는 것이다. ‘국산 쌀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 ‘국산 쌀 사용 제품 홍보 강화’, ‘쌀 품종 개발 및 계약 재배’ 등에서 4개 기관이 상생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식품 상생협력추진본부에 따르면 2014년 현재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65.1kg으로 2005년이후 매년 줄고 있다. 반면 편의점 쌀 가공식품의 판매는 최근 연 2%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이번 협약 이후 편의점 업계는 국산 쌀을 이용한 우수 쌀 가공식품 개발과 소비자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 편의점내 도시락, 김밥 등 쌀 가공식품 판매는 연간 약 3억7000만개로 1일 평균 100만명이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편의점업계의 쌀 가공식품은 100%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부족한 만큼 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공동으로 국산 쌀을 사용한 쌀 가공식품이라는 홍보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쌀 가공식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쌀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 및 가공 기술개발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품종 정보 제공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에 편의점업계와 농업계는 우수한 품종 개발이 신상품 개발과 계약 재배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협약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이 참여했으며, 각 편의점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국산 쌀 가공식품을 전시, 소개하고 편의점 제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편의점에서 도시락, 삼각김밥 등 쌀 가공식품 판매는 국산 쌀 가공식품의 약 6%를 차지하고 연간 약 41만명이 국산 쌀 2만7000t을 소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편의점업계와 농업계가 협력해 공동 프로모션 행사를 추진하고, 우리쌀 공동인증 디자인 개발을 추진해 국산 쌀 소비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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