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배터리 공동개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아우디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서울∼부산구간을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개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새 미래를 열것으로 평가되는 이 전기차의 배터리를 삼성SDI와 LG화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의 관심이 더 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가 오는 9월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전기차 'e트론 콰트로'는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테슬라 전기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차는 완충시 주행거리가 150~200km 정도에 불과하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고용량ㆍ고성능의 배터리 개발에 나섰으며, 삼성SDI와 LG화학이 공동으로 배터리 개발에 참여했다. 한번 충전시 500Km를 달릴 수 있게 되면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e트론 콰트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제작된다. 기존 전기차들이 주행거리를 늘리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준중형 이하의 소형 자동차로 만들어졌던 점과 대비된다. 이 차량은 아우디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로 2018년부터 생산된다. 한편 삼성SDI와 아우디는 수 년전 부터 전기차 분야에서 협력을 해왔다. 아우디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돼 화제가 됐던 아우디의 첫 번째 PHEV SUV 'Q7 e트론 콰트로'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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