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달아오른 '서초동 무지개' 떴다

강남역 일대 5곳 중 제일 큰 단지로 시공사들 선점 경쟁우성2차 내달 분양·신동아 아파트 호재 등 시장 활기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초동 삼성타운 일대 재건축 시장이 한껏 고무됐다. '서초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 분양이 임박한 가운데 '무지개아파트' 시공권을 따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가열되고 있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봄 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 작업중인 서초 우성2차(래미안 에스티지S) 일반분양이 다음달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예비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진행중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과 최소 2300가구 이상이 확정된 '래미안 타운'의 미래가치를 앞세워 열띤 분양 홍보를 벌이고 있다.당초 3.3㎡당 3400만원 선으로 예상됐던 분양가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이 인근 다른 단지들의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 인상을 저울질하면서 3.3㎡당 3500만~37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길건너 위치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서초 우성3차)'의 경우 지난해 9월 공급 당시 분양가가 3.3㎡당 3140만원이었다. 인근 M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 에스티지 전용면적 83㎡ 분양가가 10억6700만원이었는데, 1년새 1억원 이상 올라 현재 분양권 시세는 12억원에 육박한다"고 귀띔했다.바로 옆에서는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명 '강남역 일대 재건축 5형제' 중 규모가 가장 큰 이 단지는 이르면 내년 말 이주를 마치고 2017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수년 전부터 '래미안 프로젝트'를 강조해 온 삼성물산이 무지개에 이어 마지막 신동아아파트 공사까지 모두 수주하면 일대는 총 5000여가구에 이르는 '삼성 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삼성 측이 이미 상당수 홍보인력을 배치, 수주를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조합 역시 단일 브랜드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경우의 이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합리적인 개발이익을 낼 수 있는 건설사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입장이다.'서초 우성1차 아파트' 역시 올 3월 중순 서울시에서 사업계획안이 통과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늦어진 '신동아아파트'도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여서 내년부터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지하철 강남역과 삼성타운이 인접한 이들 단지는 대중교통 뿐 아니라 경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가까운 교통 요충지인데다 각종 상업시설과 편의시설이 즐비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힌다. 교통 혼잡과 소음이 우려되지만 대로변과 떨어진 주거지역 아파트 단지는 비교적 조용한데다 학군도 강남권인 만큼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추가적인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일대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여기에 4만3000여㎡에 달하는 롯데칠성 터를 높이 55층, 업무ㆍ숙박ㆍ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서초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무지개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01㎡ 호가가 9억6000만원 이상이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이 거의 없다"며 "부동산 경기와 상관 없이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는 꾸준해 일대 재건축 시장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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