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0일 신영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종전대비 9%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배순이익은 7조4513억원, 2022억원,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 증가, 35.3%, 70.6%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은 당사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판단했다.그는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자산유동화에 따른 임차료 및 신규오픈 점포들의 비용 부담 때문"이라며 "국내 할인점이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싱 전략을 변화시킴으로써 일시적인 원가율 하락을 초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관련 부담들은 4분기부터 완화되며 롯데쇼핑 영업이익 역신장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해외 사업 손익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 실적 개선세가 돋보인다"며 "편의점 사업부가 매출 비중 10%를 넘어서며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백화점과 할인점 실적 개선이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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