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6일 말레이시아에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를 계기로 리 외무상과 만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기시다 외무상에게 리 외무상과 회담을 조율하도록 지시했으며 일본 정부는 베이징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회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5일 참의원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회담이 실현되면 북일 합의에 따른 신속한 조사를 통해 모든 납치 피해자를 귀국시키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북한이 작년 7월부터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납치 문제 전면 재조사 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해 일본 내에서 북한에 대한 불만이 고조하고 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이번 회의 기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등과도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5일 오후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말레이시아로출발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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