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 3일 성북구는 IBK기업은행과 성북구에 소재한 시내버스 운송업체인 대진여객이 관내 청소년 공간 ‘커뮤니티 18119’에 지속적으로 후원·협력하도록 합의 및 지원을 이끌어 내어 기금전달식을 갖았다.<br />
정릉동에 소재한 대진여객 소속 노동조합원들은 지속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성북구 복지자원연계팀의 ‘중매’로 사회공헌 의지를 가지고 마땅한 지원 대상을 물색하던 IBK기업은행을 만나 청소년 부엌의 식재료비 지원 및 봉사활동, 기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커뮤니티 18119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을 위한 어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더 깊고 커진 반면 이와 연계된 공헌 활동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동기를 부여하고 의지를 갖고 있는 자원을 잇는 연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성북구 복지자원연계팀의 ‘중매’ 활동은 종교계, 의료계, 대형마트는 물론 직원까지 전방위로 이어지고 있다. 종교기관이 저소득 20가구에 4000여 만 원, 지역의 17개 의료기관이 100여명의 의료취약계층에 도움을 주도록 다리를 놓았다. 올해부터는 원자력병원 등 12개 기관이 가세했다. 지역 내 소재한 이마트 월곡점과 미아점은 ‘희망나눔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꾸준하게 3500만원 상당의 지원을 하고 있다. 성북구 직원에게는 월급의 끝전을 나눔으로써 어려운 이웃 20여명에게 6000만원을 지원하도록 했다. 생활나눔을 원하는 지역주민에게는 저소득 어르신 5가구의 무료 이사 봉사를 연계하는 등 어디선가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하는 이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중매를 하고 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보편적 복지로 가는 시대적 흐름에서 공공부문의 의지만큼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필요가 있는 곳에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많은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 지역자원이 제대로 연결되도록 발로 뛰고 있는 복지지원연계팀의 활약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