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소주, 맥주까지 과일에 풍덩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선보인 석류향의 스피릿드링크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위스키, 소주, 맥주 등 주류업체가 과일에 푹 빠졌다. 저도주 문화 확산에 이색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자, 기존 제품에 유자, 자몽, 블루베리, 석류, 북숭아, 포도, 사과, 라임, 무화과맛 등 다양한 향을 가미하고 있는 것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30여 종 이상의 과일향이 첨가된 제품이 쏟아졌다. 롯데주류가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맛에 이어 복숭아맛을 출시했고, 무학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인 레드(석류), 스칼렛(자몽), 옐로(유자), 블루(블루베리), 핑크(복숭아) 등 5종을 선보였다.하이트진로도 자몽맛이 들어간 자몽에이슬을 선보인데 이어 포도에이슬, 사과에이슬 등을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며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위스키도 과일맛이 대세다.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석류향이 가미된 위스키 베이스의 스피릿 드링크인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출시, 여성을 타깃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도 솔잎과 무화과향이 첨가된 윈저 더블유 아이스를 내놨고, 롯데주류와 골든블루도 사과향과 라임향이 들어간 마일드 블루 17과 골든블루 더 라임 등 스피릿드링크를 선보였다. 과일향이 가미된 맥주도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은 체리 맥주다. 벨기에 특산 체리를 과육 통째로 넣고 6개월 이상 숙성해 풍부한 체리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같은 라인의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뻬쉬는 복숭아 맛,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프람보아즈는 라즈베리 향을 담았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과일향이 첨가된 주류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한 주류 브랜드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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