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 부도난 기업 인수…15년 만에 매출 1조 일궈낸 비즈니스맨

■강호갑 회장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강호갑 회장은 항상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수식어도 항상 따라다닌다.매출 200억원에 불과한, 그나마 부도난 기업을 현재의 1조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그것도 15년 만이다.강 회장은 본래 미국에서 활동하던 회계사였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대학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진학했다. 졸업후 미국 조지아 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를 받고 현지에서 취직했다.사업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1988년 큰 형인 강호일 비와이(BY) 대표가 "회사 일을 좀 도와달라"며 구원요청을 하면서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경북 영천에 부도가 난 신아금속이 경매로 나왔다. 외환위기(IMF) 직후여서 주변에서 이를 인수하는데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강 회장은 1999년 12월 190억원에 신아금속을 인수했다. 당시 종업원 230명을 전원 고용 승계했다. 강 회장은 이를 전국 6개 사업체와 해외 2개 사업체를 가진 연매출 970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3년 말 직원 수는 1999년 대비 10배가 넘는 3100여명. 현재 매출의 60% 가까이를 해외에서 올릴 정도로 경쟁력도 갖췄다.2013년 2월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업계 전반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리에 올랐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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