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 통과에 급락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통과시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동반 급락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0포인트(0.53%) 내린 2076.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상승과 그리스 구제금융 법안 승인 등에 힘입어 2100선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반전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0억원과 2891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5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82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이 상승 마감했고 운수창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리스크를 해소한 삼성전자는 1.79% 올랐고 한국전력(0.31%), SK하이닉스(1.27%)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76%), 제일모직(-7.73%),삼성에스디에스(-1.57%) 등은 떨어졌다. 실적 우려감이 커진 조선주도 일제히 내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2.44% 떨어진 79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각각 12.39% ,6.31% 떨어졌다. 합병안을 통과시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각각 10%, 7% 떨어졌다. 장 초반 6만9000원대를 기록했던 삼성물산 주가는 6만2000원대까지 미끄러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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