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억류 주원문씨 기자회견 유감…석방·송환하라'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14일 북한이 억류중인 한국 국적의 미국대학생 주원문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정부는 이날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석방 및 송환 요구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으면서 주씨의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북한의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어 주원문씨를 비롯해 북에 억류돼 있는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를 조속히 석방해 우리측으로 송환할 것을 재촉구했다.정부는 또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들은 가족과의 접견마저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났다"며 "북한이 인도적 차원에서 가족과 우리 당국자 또는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한편,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 국적 미국대학생 주원문(21)씨는 이날 평양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가족에게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하고 싶으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입국으로 법을 어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관대한 처분을 바랐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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