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메르스로 인한 매출 부진, 신규출점 비용 부담 등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시내 면세점 최종 결과 발표까지 관망세 접근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62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9% 줄어든 520억원으로 추정됐다.홍성수 연구원은 "백화점 시장의 기존점 성장률이 4월 1.3%, 5월 3.1% 양호했으나 6월은 메르스로 -9%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오픈한 디큐브시티의 비용 부담과 종합부동산세의 증가 등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꼽았다.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조8600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3465억원, 순이익은 10% 줄어든 2761억원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 추가 신규 출점 비용 부담을 감안한 수치"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664억원으로 기존의 보수적 추정치에서 변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시내 면세점 선정여부가 주가 방향으로 결정한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주가는 메르스로 인한 영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내 면세점 선정 기대감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며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메르스로 인한 실적 우려감이 뒤늦게 반영,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시내 면세점 결과 발표까지 관망세 접근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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