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계자 83.6% '정부 금융개혁 만족스러워'

임종룡 금융위원장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금융 관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금융당국의 금융개혁에 관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금융위원회는 1일 금융개혁 100일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 실무자, 학계·연구원 및 언론 등 1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말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의 금융개혁에 대해 83.6%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만족이 64.5%, 매우 만족이 19.1%였다. 불만족은 15.5%, 매우 불만족은 0.9%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금융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평이 80%(그렇다 47.3%, 매우 그렇다 32.7%)를 넘었고, 현장 의견 수렴에 대해서도 긍정적 응답이 58.2%로 나왔다. 특히 응답자들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장점검반이 낮은 자세로 의견수렴을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3%였고, 현장점검반을 상설화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도 66.7%나 차지했다. 비공식 행정지도가 근절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21.9%에 불과했다. 금융개혁 관련 금융회사가 자체 혁신노력을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자는 80%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학계·연구원·언론은 1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17일 금융개혁을 발표한 뒤 100일간 146개사를 방문, 1450명과 면담했고 1934건 제안을 취합했다. 한 증권사는 현장점검반 면담 과정서 300건이 넘는 제안을 쏟아내는 등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검토결과는 적극적으로 외부에 공개하고, 개선 계획은 조기에 구체화해 금융개혁의 체감도를 높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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