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자금 상당부분 우량 자산 투자한 원화채권 투자자 구성 영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미국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려도 국내에서대규모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26일 국제금융센터는 은행회관에서 연 '하반기 동향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상반기 국제금융시장은 세계 경제 회복 둔화, 그리스 부채 협상, 신흥국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반등하고 환율, 주가 변동성이 확대돼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센터는 이어 "하반기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조정 양상을 보이고서 상반기의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통화정책 정상화가 금리 인상과 함께 미국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병행된다는 점에서 과거 금리 인상기와 달리 장기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다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국내 금리와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자금의 상당 부분을 우량 자산에 투자한 원화채권 투자자 구성상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요 분석기관 15개 중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2개 기관만이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고 9개 기관은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유엔, IMF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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