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석윤기자
프로야구 두산 왼손투수 장원준[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투수 장원준(29)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38승 27패를 기록, NC(39승 1무 28패)를 밀어내고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오재원(30)부터 9번 타자 김재호(30)까지 연속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넉 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28)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로메로는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 메릴 켈리(26)의 2구째 시속 145㎞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올 시즌 4호이자 잠실 홈구장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 두산은 장원준이 4회초 SK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30)에 좌익수 방면 솔로홈런을 맞아 한 점을 내줬지만 6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2번 타자 정수빈(24)의 1타점 우전 적시타, 후속 김현수(27)의 1타점 2루수 땅볼, 로메로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9-1까지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7회부터 등판한 윤명준(26)과 양현(22), 김명성(27)의 무실점 이어던지기 속 승리를 확정했다.프로야구 두산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사진=김현민 기자]
장원준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02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여덟 개를 잡았다. 윤명준도 1.2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 뒤를 받쳤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로메로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양의지(28)와 김재호도 각각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지난달 27일 이후 27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최정(28)이 4타수 2안타, 브라운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 켈리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난타를 당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33패(32승 1무)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7위를 지켰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