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에 전력 계측기 설치, 스마트폰 통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 확인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스마트 그리드로 에너지 절약 더 똑똑하게 한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형 스마트 그리드를 지역 내 신대방현대아파트(여의대방로 28) 650가구에 올 11월까지 도입한다.스마트 그리드란 스마트(smart)와 그리드(grid)의 합성어로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이다.예를 들어 가정 내 전기계량기 옆에 통신기능이 내장된 전력계측기를 설치,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면,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이나 태양광을 통한 에너지 생산정보, 누진세 관리 등이 가능하게 된다.이를 통해 각 가구에서는 가전제품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어 그만큼 과도한 에너지 소비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웃 간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하거나 목표량을 설정해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을 꾀할 수 있게 되는 것.
서울형 스마트그리드 구성도
서울시는 지난 5월 스마트그리스 시범사업 대상지로 동작구 신대방현대아파트와 강동구 십자성 마을 등 2곳을 선정한 바 있다.스마트그리드가 도입되는 신대방현대아파트는 전 가구(880가구)가 에너지 자립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다. 2020년까지 에너지 자립률 30% 달성이라는 자체 목표를 설정하고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력을 통해 ▲공용계단 전등 LED로 교체(1340개) ▲콘센트 연결형 미니 태양광 설치(24가구) ▲매달 1회 불끄기 행사 추진 ▲주택 BRP(에너지효율화사업) 추진 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는 곳이다. 특히 매달 동별· 세대별 에너지 절약·절감왕 선발대회를 열고 주민 게시판에 에너지 절약 비법을 게시하는 등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관리사무소와 협조를 통해 주민들이 LED 제품이나 멀티탭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활동으로 2년 연속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구는 이번 달부터 각 가구별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 9월중 착공,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박병균 동작구 맑은환경과장은 “에너지 절약은 주민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는 11월이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