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하이페리온서 실제 같은 안전한국훈련

29일 소방서,경찰서 등 총15개 유관기관과 협력, 목동 하이페리온서 화재 발생 가상 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5월29일 오전 9시30분. 양천구 목동동로에 위치한 하이페리온Ⅰ 15층과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15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 상층부로 확산되고 있으며, 백화점 주차장에서도 연쇄방화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 사상자를 긴급 이송해야할 상황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또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건물과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400여명이 대피하고 있으며 지역의 교통 또한 통제되고 있다.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요즘 양천구(양천구청장 김수영)가 대형 화재 발생을 가상한 실제 같은 상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현장 훈련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상복합 아파트인 목동 하이페리온에서 29일 진행된다.구는 우선 이번 훈련을 대비하여 지난 18· 19일 이틀간 구청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훈련과 신월동 신남초등학교에서 대피훈련을 진행했으며 이어 22일에는 지휘부 기능훈련과 매뉴얼 숙달 훈련을 했다.또 28일에는 다음날 하이페리온에서 있을 현장훈련을 대비한 현장 예행연습을 실시한다.29일 훈련당일에는 양천소방서, 양천경찰서, 제5331부대 뿐 아니라 민간기관인 목동이대병원, 홍익병원, 현대백화점, CGV영화관 등 총 15개 유관기관의 실제 인력과 장비를 투입,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참여까지 유도할 예정이다.구는 가상 화재발생과 동시에 14개 부서와 화재발생장소에 해당되는 동 주민센터의 인력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 및 복구를 위한 지원단을 급파하고 이후 현장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또 훈련 이후 유관기관과 함께하는 자체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 향후 있을지 모를 재난상황에 더욱 철저하게 대비한다.이번 훈련이 개최되는 하이페리온Ⅰ은 양천구 목동에 소재하고 있으며, 오피스텔 1개동을 포함, 총 3개동 726세대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중 하나로 이 중 가장 높은 101동은 69층, 256m에 달한다. 더군다나 저층부에는 백화점이 위치해 있고 지하에는 영화관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이며 지하철5호선 오목교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화재발생시 대규모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건물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안전은 대형 참사가 있을 때만 잠시 생각하고 지나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항상 대비하고 준비해야하는 문제”라며 “불시에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가상해 실시되는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주위의 안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는 이외도 지난 4월 복합화·대형화된 재난사고에 대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위기대응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상시 구민안전교육 실시하는 등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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