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증도는 ‘삐비꽃 천지’…23~24일 촬영행사

[아시아경제 전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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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23~24일 이틀 간 증도에서 삐비꽃 촬영행사를 개최한다.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증도는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재선정돼 더욱 유명해졌다. 증도 염생식물원 일대는 삐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여심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안군은 전국의 사진작가 100명을 초청해 삐비밭 일대와 천일염 생산과정 등을 카메라에 담는 촬영행사를 열기로 했다.파란 하늘과 쪽빛 바다, 소금창고의 행렬, 보랏빛 퉁퉁마디와 하얀 삐비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삐비는 삘기의 사투리로 나이 지긋한 사람들에게는 추억이 생생하다. 먹을 게 부족했던 시절 삐비를 뽑아 씹으면 껌처럼 질겅질겅 씹히며 달착지근한 즙이 나와 허기를 달래주던 시절이 있었다.군 관계자는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지면 전국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신안의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섬들을 방문해 작품활동을 하는 사진작가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조만간 전국 관광사진 공모전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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