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엔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8%로 낮췄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 2015' 수정판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제시했다. 올해 1월 제시한 성장률 전망 3.1%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3%에서 3.1%로 낮췄다.유엔은 세계경제에 하강 위험이 여전하다면서 미국의 금리 정상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불안정, 국지적인 충돌, 신흥국 경제난 등을 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유엔 경제·사회사무부 훙핑판(洪平凡) 발전정책분석국장은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은 5개의 '낮은(lows)'과 2개의 '높은(high)'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낮은 성장, 약한 교역 흐름, 저인플레이션, 투자 부진, 저금리가 5개의 '낮은' 현상이고 높은 주가, 높은 부채 수준이 2개의 '높은'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유엔은 동아시아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6.1%에서 6%로 낮췄다. 한국과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높은 부채 수준과 자산 거품, 자본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당국의 추가 완화 결정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강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히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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