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만원대에 음성통화 무제한…무약정으로 할인혜택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월 2만원대에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출시됐다. 약정을 맺지 않아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가 전면 허용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9일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등 가계 통신비 경감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협의 결과를 전하며 "휴대전화, 집전화, 사무실 전화에 거는 음성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하여 음성서비스를 사실상 기본 서비스화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음성통화량이 많은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 등 약 3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최대 약 7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 정책위의장은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약정의 족쇄를 차야 할인 받던 것을 약정을 하지 않아도 약정 할인된 요금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했다"고 밝혔다.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온 230만명에게 연간 36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예상된다. 아울러 당정은 남은 데이터를 당겨쓰고 이월하거나 가족끼리 나눠 쓸 수 있도록 해 데이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췄다. 그동안 요금제별로 이용이 제한됐던 카카오 보이스톡 등 무선인터넷 전화를 전면 허용시켜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가족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당정은 제4 이통사 진입기반 조성, 인가제 개선 등 이통사 경쟁촉진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통신정책에 대해 정책적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