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2주만에 하락세 전환…朴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문재인 지지율 3개월만에 10%대로 떨어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4·29 재보궐 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당청 지지율이 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보선 여당 압승의 효과가 약화된 가운데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이완구 전 총리의 검찰 수사 등이 지지율을 하락시킨 원인으로 분석됐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51.2%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하락한 것은 4월 넷째주 이후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0.8%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 넷째주 새누리당 지지율은 33.6%를 기록한 이후 다섯째주 37.9%, 5월 첫째주 41.3%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경우에는 지지도가 지난주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해 29.2%를 나타냈다.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지난주 1위와 2위를 기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나란히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 김 대표는 지난주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21.2%를 보였으며, 문 대표는 2.9%포인트 떨어진 19.6%를 기록했다. 2·8전당대회 이후 줄곧 20% 이상을 넘어왔던 문 대표의 지지율은 3개월만에 10%대로 떨어졌다는 점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리얼미터는 광주·전라 지역과 진보성향의 지지층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로 지지율이 옮겨가는 현상을 보였다고 전했다.이번 여론조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화면접 응답률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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