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국내 최대 ‘한옥 호텔’ 개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30개 객실과 연회장, 한식당 갖춰…고려·조선시대 건축양식 적용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한옥호텔 '경원재 앰버서더 인천'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호텔이 7일 문을 열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오후 유정복 인천시장과 노경수 인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개관식을 개최했다. 유 시장은 인사말에서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호텔로 앞으로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이 소유하고 앰배서더 호텔 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이 호텔은 2만8000㎡의 부지에 총 30개 객실과 연회장, 한식당 등이 들어서있다.‘경원재’로 불리는 객실동은 는 로얄 스위트룸 2채, 디럭스 스위트룸 12채, 디럭스룸 16실을 갖추고 있다. 경원재는 꾸밈이 없고 단순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조선시대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객실 내부는 호텔의 현대적인 편리함을 접목시켰다.2층 누각 형태로 지어진 연회공간 ‘경원루’는 화려하고 치밀한 고려 시대의 건축 기법인 주심포 양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지하 1층에는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연회장 아리랑홀이 있으며 1층에는 리셉션홀, 2층에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다목적홀 영빈관이 마련돼 있다. 또 경원루 앞으로는 넓은 야외 마당이 있어 전통혼례 등 최대 200명 규모의 야외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부대시설로는 한식당, 라운지, 비즈니스 코너, 산책로 등을 갖췄다. 한식당은 궁중 요리부터 간편한 한정식까지 다양한 전통의 맛을 선사하며 인천 지역 특산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우수 전통주도 선보인다. 최대 108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8명, 16명, 26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별실이 3곳 마련되어 있어 상견례, 비즈니스 미팅 등 개별 모임장소로도 적합하다. 한식당 옆에 위치한 라운지 ‘다향’에서는 전통차와 각종 음주류를 즐길 수 있으며, 경원재 담장을 따라 마련된 산책로에는 100여년 된 팽나무와 매화나무 등이 심어져있다.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의 조달 총지배인은 “외국인들의 방문이 잦은 송도 국제도시에 자리한만큼 이들을 주타깃으로 한옥의 아름다움과 전통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고객들이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 전통 문화를 발굴하는 작업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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