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장기 투자가 유망하다며 '매수'를 유지했다.삼성SDI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3% 줄어든 1조8659억원, 영업이익은 81.7% 감소한 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밑돈 수준이다.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한 646억원을 시현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미칼과 전자재료의 추정 영업이익은 당사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형·중대형전지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 가중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돼 전사적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실적 추정치는 하향했다. 기존 매출액 8조2870억원, 영업이익 2130억원, 주당순이익 4068원에서 각각 7조8680억원, 1390억원, 3948원으로 5.1%, 34.8%, 2.9% 낮췄다.다만 1분기를 기점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다른 IT기업(휴대폰분야) 대비 하반기에 이익 개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68억원을 저점으로 2분기 280억원, 3분기 390억원, 4분기 65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전사 영업이익도 올해 1390억원에서 내년 2766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중대형전지의 매출도 2분기를 기점으로 증가해 고정비 절감으로 적자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ESS는 보조금 재개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자동차향 중형전지는 BMW의 라인업 확대와 신규 거래선 추가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대비 3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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