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관광주간’ 맞아 추천…치유시간 갖기 ‘상당산성자연휴양림’, 동해와 울릉도 보이는 ‘검봉산자연휴양림’, 전통놀이추억 ‘낙안민속자연휴양림’, 친환경캠핑체험 ‘청옥산자연휴양림’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 야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가정의 달 5월이다.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가정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 석가탄신일(25일) 등 각종 기념일들이 줄을 이으면서 나들이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자녀, 부모들과 함께 떠나거나 부부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한해 중 가장 많다. ‘5월 관광주간(5월1일~14일)’을 맞아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가족들과 숲힐링(치유)을 하면서 즐기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는 국립자연휴양림 4곳을 소개한다.
상당산성자연휴양림 휴양관 전경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충북 청주)=조선시대 대표 석성(石城, 돌로 쌓은 성) 중 하나인 상당산성 자락에 있다. 휴양림에서 산성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걷기에 좋다. 국내 국립자연휴양림 중에서도 도시 근교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모님과 함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휴양림 내 넓은 잔디구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알맞다. 문패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산림문화휴양관(598㎡)은 쾌적한 시설로 이용하기 편하다. 1동 14실(5인실 10실, 8인실 4실) 규모로 모든 객실에 가전제품, 취사도구, 침구류 등을 갖춘 최신건물이다.주변엔 초정약수(椒井藥水, 충북 청주시 초정리에 있는 약수터), 운보의 집(미술관)이 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등 문화관광지들도 많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어버이날엔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가까운 휴양림에서 온가족들이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덕암2길 162에 있으며 문의전화는 (043)216-0052.
국립검봉산자연휴양림 산림휴양관
◆국립검봉산자연휴양림(강원 삼척)=삼척시 원덕읍 임원리 산 1번지에 있는 휴양림으로 해변과 접목해 즐길 수 있는 곳이다.검봉산은 해발 682m로 재량폭포를 휘몰아 승지골, 천봉, 사금산(1092m), 응봉산(998.5m), 육백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성 길이는 웅장함을 가늠하게 해준다. 산악자전거(MTB) 매니아들의 도전대상지이기도 하다. 휴양림 내 임도(林道, 산림도로)에선 넓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엔 울릉도까지 볼 수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달부터는 하루에 두 번 바다낚시체험프로그램을 무료운영한다. 휴양림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임원항에서 1회 10대까지 공짜로 빌릴 수 있는 낚싯대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주변엔 죽서루, 삼척레일바이크, 해신당공원, 대금굴, 환선굴, 맹방해수욕장, 새천년도로 등이 있어 봄날의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다.장거리운전으로 망설였던 삼척, 관광주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여유를 갖고 조금은 먼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전화 (033)574-2553.
국립낙안민속자연휴양림
◆국립낙안민속자연휴양림(전남 순천)=대하소설 ‘태백소설’의 주 무대인 보성군 벌교읍에서 857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조그만 가면 나오는 금전산(668m) 동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이곳에선 관광주간이 시작되는 1일부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체험을 할 수 있다.‘2015년 한국관광 100선’에 들어간 낙안읍성과도 1.4.km 거리에 있어 온가족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겨볼 수 있다.2013년 열린 순천만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생태공원도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 남도지방의 맛 여행은 가족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송광사, 선암사, ‘사랑과 야망’ 드라마세트장, 고인돌공원 등 주변의 볼거리들이 적잖다. 주소지는 전남 순천시 낙안면 동내리 산3-1번지며 문의전화는 (061)754-4400.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산막시설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경북 봉화)=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13-64번지에 있는 이곳은 ‘7성급 캠핑장’으로 불린다. 국내 국립자연휴양림 중 유일한 캠핑전문휴양림이다. 청정지역 봉화의 청옥산(1276m)의 800m 지점에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다. 수령 100년이 넘는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숲 치유를 하기에도 좋다. 캠핑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오토캠핑지로도 인기다. 캠핑장에서 펼쳐지는 밤하늘은 별들로 가득하다. 백천계곡, 현불사, 오전약수터, 불영사, 각화사, 태백산 등 주변 볼거리들이 많아 부모님과 함께 가벼운 짐을 갖고 자연 속에서 캠핑의 묘미를 느껴보기 좋다. 문의전화 (054)672-1051.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내 숲속 쉼터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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