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광주 서구 보궐, ‘30대 광주 청년의 외침’

윤영(37, 광주 북구 북동)씨는 "야당에 대한 조건 없는 지지는 결국 광주경제 낙후로 돌아왔다. 절대적 지지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며 "새 희망을 찾고 싶어 정승 후보측 찬조연설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문승용]“20년 야당만 찍었다. 남은 건 실망과 절망뿐”…“광주에서 살고 싶다”“저도 투표권을 가진 이후 20년 가까이 한 당만 찍었습니다. 남은 건 실망과 절망뿐이었습니다. 내 아이와 함께 광주에서 살고 싶습니다.”최근 정승 후보(광주 서구을, 새누리당) 선거 유세에 찬조연설자로 참여한 윤영(37, 광주 북구 북동)씨의 한맺힌 외침이다.30대 윤씨가 외치고 있는 광주 청년들의 실상과 요구가 시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윤씨는 찬조연설에서 자신이 그동안 야당만 지지해 온 것을 숨기지 않는다. 야당이 그동안 자신의 희망이었다는 점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옷을 바꿔 입은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는다.윤씨는 “야당에 대한 조건 없는 지지는 결국 광주경제 낙후로 돌아왔다. 실망과 절망만이 야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의 참혹한 결과였다”고 고백한다.그는 정 후보측 찬조연설자로 참여한 이유에 대해 단 세마디로 답했다.“잘사는 광주에서 살고 싶어서입니다. 왜 광주는 요 모양인지 정말 창피할 때가 많았습니다. 새 희망을 찾고 싶었습니다.”아직 미혼인 윤씨에게 결혼은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최대 관심사다.그러나 윤씨에게 결혼은 아직은 부담이다.자그마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윤씨에게 결혼은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윤씨는 “아직은 혼자 생계를 책임지기도 힘듭니다. 대학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고 싶어도 좋은 직장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듭니다”고 털어놓는다.윤씨는 “결혼하면 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살 수 있는 광주에서 살고 싶다. 그러나 그 꿈은 요원한 것 같다”고 말한다.많은 고민에 쌓인 윤씨에게 이번선거의 의미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였다.윤씨는 깊은 고민 끝에 ‘제2의 이정현 신화’ 에 다시 한번 새로운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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