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익숙한 맛으로 옛 추억 떠올리게 하는 디저트 출시해 복고 마케팅 진행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토토가 이후 문화계에서 분 복고열풍이 외식업계로 퍼지면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디저트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크레페, 떡, 어묵 등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복고풍의 간식들이 재조명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아메리칸 그릴 & 샐러드 애슐리는 최근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슈퍼푸드 블루베리를 활용한 ‘즉석 베리베리 크레페’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옛 추억을 기억나게 하는 길거리표 디저트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구성했다. 즉석 베리베리 크레페는 얇게 구워낸 반죽 위에 블루베리 잼과 크림치즈, 시럽을 얹은 달콤한 디저트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애슐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외식 트렌드 중 2030세대부터 5060세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학창시절 혹은 젊은 시절 즐겨 먹었던 익숙한 맛을 그리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애슐리는 최근에 출시한 디저트 신메뉴에 복고와 현대 감각을 조합해 소비자가 지닌 옛 추억의 맛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연별곡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팥죽과 퐁듀를 결합한 ‘단팥퐁듀’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쫄깃하고 부드러운 찹쌀 경단을 달콤한 팥죽에 찍어 조청과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 방식이다. 5060세대가 어릴 적 자주 접했던 찹쌀경단을 팥죽에 찍어 먹기에 소비자들의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데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자연별곡을 대표하는 메뉴로 꼽히고 있다.스시 & 그릴 뷔페 수사는 길거리 음식으로 전 연령층에 익숙한 어묵을 이용한 메뉴를 내놓았다. 인기 메뉴로 꼽히는 ‘빨간 꼬치 어묵’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매콤한 떡볶이 국물과 달콤한 오뎅 국물을 버무린 듯한 매콤 달콤함에 어른은 물론 아동 고객까지 공략 중이다.설빙은 전통음식인 가래떡을 기반으로 새로운 맛으로 구성한 ‘쌍쌍 가래떡 시리즈’를 개발했다.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가래떡에 체다와 치즈가루를 뿌려 오븐에 구운 쌍쌍 치즈 가래떡을 기본으로 다양한 메뉴로 구성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퐁당 치즈 가래떡’은 버터를 바른 가래떡 위에 모짜렐라, 체다, 파마산 치즈를 가득 올려 오븐에 구워내 풍부한 식감을 자랑한다.디저트 카페 엔젤리쉬도 추억의 음식인 붕어빵을 모티브로 했다. 붕어빵을 추억 속 먹거리 디저트로 재구성해 품격 있는 카페 디저트로 승화시킨 것이다. 슈크림 크림치즈, 라즈베리 허니필링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맛은 물론 고객의 취향대로 딥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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